끄적끄적
사슴에게 뿔을 빌려주고 돌려받지 못한 낙타처럼,
우리 모두 무언가를 돌려받지 못한 것처럼
누군가를 기다리며 모래 위를 서성거리고 있지는 않은가.
그 속에서 때로는 낙타가 또 다른 사슴이 되기도 하듯이 우리또한 서로에게 위안을 얻기도 하며
그렇게 함께 살아가고 있는게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