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

H-점프스쿨 6기

햅나 2019. 12. 22. 16:45

2019년 12월 21일 토요일.

10개월간의 H-JUMP 스쿨 활동을 마무리짓는 수료식이 있었다 (๑❛ڡ❛๑)

처음 6기를 모집한다는 공지를 보고 지원한 것도 작년 이맘때 쯤인 것 같은데 벌써 6기 활동을 이렇게 마무리 짓다니

시간이 너무 빠르다.

 

글 재주도 없고 블로그를 꾸미는 재주는 더더욱 없는 나지만 어차피 마지막으로 H-JUMP 스쿨 활동 수기도

제출해야하니 기억도 더듬어보고 혹시 7기를 준비하는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까 하는 마음으로 글을 남겨본다.

 

 


왜 H-JUMP 스쿨에 지원했는가?

정말 솔직히 말하면 10개월간 봉사활동을 하면 장학금도 받을 수 있다니٩(๑•̀o•́๑)و

장학금에 가장 눈이 먼저 갔던 것은 사실이다.

 

점프 스쿨 6기 모집 공고를 본 때는 20살 때부터 타지 생활을 하면서 온갖 알바들(홀서빙.판촉행사알바.콘서트 스태프 알바..) 등으로 너덜너덜 해진 멘탈과 알바 하다가 온 현-타로 인해 대략 3개월 동안 아무 일도 하지 않고 살고 있었기에 주머니 사정이 좋지 않아 다시 알바를 시작할까 고민을 하고 있던 때였다.

 

알바를 다시 하기보다는 차라리 봉사도 하고 장학금도 받을 수 있는 일석 이조의 H-JUMP 스쿨에 한번 지원해보는게 낫지 않을까 하는 마음으로 지원하게 되었다.

 

물론 이 외에도 멘토링 활동 지원도 내 마음을 흔들어 놓았다.
방황하던 대학생에게 멘토링이란 꼭 필요한 존재였기에..)

 

아마 다들 어멋 250만원이라니!! 하는 마음에 혹해서 지원할 수도 있다.
하지만 미리 말하지만 10개월은 생각보다 굉장히 길고 일주일에 두 번 학교 끝나자마자 봉사를 하러 가야하는 일은
결-코 쉽지 않다.
(10개월간의 기간 동안 수없이 많은 현타와 체력적 한계를 느껴봤다. 진짜 이대로 버티다간 죽을 것 같아서 처음으로 내돈주고 비타민도 구입해서 먹었다..) 
정말 자신이 10개월동안 잘 해낼수 있을 것인가 신중히 고민하고 판단해서 지원하기를 바란다.

 


자소서와 면접

[문항1] 현대자동차그룹 대학생 교육봉사단 「H-점프스쿨」에 지원하게 된 동기를 자기소개와 함께 서술해주세요. (600자 이내)

[문항2] 본인의 청소년기 또는 대학생활 중에서 역경을 극복한 경험 한 가지를 들고, 그 과정에서 배운 가치에 대하여 서술해주세요. (700자 이내)

[문항3] 장학샘이 되어 청소년과 처음 만나는 날입니다. 앞으로 함께 활동하게 될 청소년이 평소에 자존감이 낮아 매사에 소극적인 편이라고 하는데요. 첫 만남에서 이 청소년에게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본인만의 방법 및 목표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500자 이내)

[문항4] H-점프스쿨은 장학샘들에게 현대자동차그룹 임직원 멘토 등과의 사회인 멘토링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만약 장학샘이 되어 멘토링에 참여한다면, 사회인 멘토링을 통해 만나고 싶은 멘토상은 무엇이며, 어떠한 성장을 이뤄내고 싶나요? (400자 이내)

작년에 내가 썼던 자소서 문항인데 다시 열어보니까 굉장히 글자수 제한이 타이트하다..

요즘들어 느낀건데 오히려 글자수가 500자 700자 이렇게 제한이 있으면 쓸 말은 많은데 이걸 줄여야하니..

더 힘든 것 같다(TT)

이렇게 글자수 제한이 타이트하다고 느껴지는 자소서에서 개인적으로 가독성 있게 쓰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나같은 경우도 글자수 제한은 있는데 하고 싶은 말이 얼마나 많아지는지 쓰다보면 투머치토커가 된다.

이럴 때 과감하게 불필요한 말들은 다 쳐내고 간결하지만 글의 흐름이 계속 유지 되도록 하는 것이 항상 내가 자소서들을 쓸 때 가장 신경써서 쓰는 부분인 것 같다.

 

기억을 되짚어보면 문항1과 2같은 경우는 정말 솔직하게 나를 써내려 갔던 것 같다.
문항 3 같은 경우도 정말 저 상황에 나를 대입한다면 나는 어떻게 해나갈 것인가를 고민을 했던 것 같다.
마지막 문항 4는 정-말 H-JUMP 스쿨 후기 들을 보면 알겠지만 멘토링 활동이 정말 많이 제공된다.
나 같은 경우도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었다. 
그러한 후기들을 보고 자신은 어떤 멘토링을 받고 싶은지 잘 녹여내서 쓰면 될 것 같다.

 


 

 

그리고 서류 전형에 합격을 하고 면접 준비(?)를 나름대로 해갔다.

(방학에 도서관 가서 준비 한 정도면 나름 열심히 한거 아닌가..?)

그동안의 점프스쿨 활동과 자료들도 참고하고 사실 뭐 딱히 어떻게 준비를 했다는게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

 

그렇게 면접을 보고

(면접에서 받은 질문들도 대충 기억해 보면 아이들의 갈등상황에서 어떻게 할 것인가? 어떻게 아이들과 친해질 것인가?

뭐 이정도 밖에 기억이 안난다.)

 

최종 합격 메일(つ˘◡˘)づ♥ 이 때는 몰랐지.. 10개월은 매우 길다는 것을..

 

 

이렇게 10개월 간의 긴 여정이 시작되었다.

 



10개월간의 활동


발대식과 사전교육 && 통합 오리엔테이션

발대식과 사전교육

그리고 현대차그룹 인재개발원에서 진행된 1박 2일간의 통합 오리엔테이션으로 본격적인 활동이 시작된다(゚∇^*)♪

특히 1박 2일간의 통합오리엔테이션은 전국 H-JUMP 스쿨 장학샘들을 만날 수 있어 더 재미있고 뜻깊은 시간이었다.

(밥도 JMT)

아마 이렇게 전국의 장학샘들이 만날 수 있는 행사는 통합 오리엔테이션과 수료식 두번 뿐일 것이다.

언제 이렇게 전국단위로 사람들을 만나보겠는가?

 

나는 아이들에게 어떤 선생님이 되고 싶은가. 더 나아가 내 인생의 목표는 무엇인가.. 등등 

새로운 다짐,목표들과 함께 활동이 시작되었다.

 

 

 

 

같은 조 사람들과 찍은 사진을 제외하면 이것밖에 남은 사진이 없다.. 참고로 내부 사진 촬영은 자제해달라고 해서 찍지 않았다!

 


센터에서 아이들과의 활동

일주일에 몇 번 가는가는 센터마다 케바케인 것 같았다. (일주일에 6시간 활동은 똑같음!)

우리 센터의 경우 일주일에 두번 3시간씩 저녁 시간에 활동을 진행하였다╭( •̀ •́ )╮

사실 센터도 모두 다르고 그러다보니 센터에서 요구하는 활동도 다르고  당연히 아이들 성격이나

특징 마저도 케바케여서 뭔가 자세하게 쓸 말이 없다.

 

그저 센터에서 바라는 바에 맞추어 열심히 활동하면 되는 일(≥∇≤)ノ

 

처음에는 낯설고 어색했지만 아이들과 자주 보다보니 정도 들고 마지막에는 조금 아쉽기도 하였다.

물론 중간 중간 아이들 때문에 속도 썩고 현타가 오기도 하였지만 그래도 미우나 고우나

소중한 아이들이니까.

그 아이들에게 내가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기를 바라면서 그리고 앞으로 그 아이들에게 꽃길만 있기를 바라면서

활동을 마무리 할 수 있었다.

 

그리고 내가 가장 중요하게 쓰고 싶은 것은 동료 장학샘들과의 관계이다.

10개월동안 매주 두번 씩 보다보니(우리 엄마보다 자주봤어..)  정이 안들 수가 없는 사람들이다.

물론 자주 보는 것 뿐만 아니라 센터에서의 힘든 일, 고충 같은 것들을 같이 이야기 하고 서로 도움을 줄 수 있는 유일한

사람들이다보니 10개월간의 활동에서 가장 의지되고 고마웠던 사람들이다.

(실제로 본인도 중간에 현타도 오고 너무 힘들고 여러 일들이 많았지만 동료 장학샘들 덕분에 이겨내고 마무리 할 수 있었다.)

 

만약 점프 스쿨 활동을 하면서 얻은 것중에 가장 큰 것이 물으냐고 묻는다면 감히 나는 우리 소중한 내 동료 장학샘들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10개월동안 동고동락하면서 정이 너무 많이 들었다. 
그리고 다들 열심히 살아가는 모습이 보여서 나 또한 좋은 자극도 받고 열심히 살 수 있었던 것 같다.

다들 점프 스쿨 활동을 하게 된다면 좋은 인연도 많이 만들어 가면 좋겠다.

 


멘토링 활동

H-JUMP 스쿨 활동을 하다보면 정말 수 없이 많은 멘토링 활동들이 지원된다.

소그룹 멘토링, 1대1 멘토링, 살롱드 점프 등등..

본인은 꽤나 많은 일들(이유 없이 바쁨) 때문에 많이 참여를 하지는 못했지만 

정말 다양한 분야의 많은 멘토 분들을 만날 수 있어 정말 감사한 시간들이었다.

 

1년 동안 정말 갈팡질팡 망설이고 있던 일들이 많았는데 많은 조언들을 들으면서 좀 더 나

자신에게 확신을 가지고 살아갈 수 있게 되었다.

 

다들 장학샘 활동을 하게 된다면 누릴 수 있는 큰 혜택 중 하나인 멘토링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서 많은 것들을 얻어가면 좋겠다.

(언제 이렇게 많은 그리고 정-말 다양한 분야의 사회인 멘토 분들을 만날 수 있겠는가?

망설이지 마세요! )

 

그리고 이러한 멘토링 활동에서 많은 장학샘들이나 알럼나이 분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또 하나의 소중한 인연을 만들 수 있는 기회니 적극적으로 참여하면 더 좋을 것 같다.

 

+ 굶기지 않는 점프라는 말이 있습니다.

어느 활동을 가든 정말 최고의 기획력과 준비들로 챙겨주시던

점프 사무국 분들 정말 감사했고 사랑합니다 ㅠㅠ.. 점프 최고( >♥< ) 

 

실제로 1박 2일간의 멘토링 캠프에 참가했는데 정말 위에 말 보장 합니다.

멘토링 활동도 너무 좋았지만 끝 없이 먹여 주는 점프 덕분에 깊은 생각과 힐링

마지막으로 진실만을 말하는 내 몸의 지방들을 함께 얻어 왔어요  ⊂(・ω・`)つ-、

 


10개월간의 활동을 마무리 하며

 

처음 H-JUMP 스쿨을 지원할 때 보았던 나눔의 선 순환 구조가 무엇인지 10개월동안 몸소 느낄 수 있었다.
실제로 내가 누군가에게 영향을 줄 수도 있다는 생각에 책임감을 가지고 대학 생활 중에서 가장 길었던 활동을 

잘 마무리 할 수 있었고, 사회인 멘토분들 덕분에 제 인생에 대해 돌아보고 많은 것을 얻었다.

 

그리고 점프 스쿨 활동을 마무리하면서 저도 후에 사회인이 된다면 다시 점프로 돌아와 그 때는 멘토로서

많은 학생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다는 새로운 목표가 생겼다.

 

새로운 목표를 이루기 위해 앞으로도 더 열심히 살아가즈아(● ˃̶͈̀ロ˂̶͈́)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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